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변함없이 해외동포부 경기가 열리고 있다. 전국체전에서 해외동포부 경기를 함께 여는 이유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우리나라 최대 종합스포츠제전 참가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전 세계 어디서라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힘을 주기 위함이다. 준비과정에서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계기도 중요한 취지다. 1965년 제46회 때 재일동포팀이 처음 나온 것을 시작으로, 이번 제104회 대회에 18개국 1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기까지 해외동포부 경기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104회 전국체전 탁구경기 해외동포부 종합시상. 종합1위 재미대한체육회, 2위 재호주대한체육회, 3위 재일본대한체육회. 시상자는 박용수 전남탁구협회장.
체전 주요 종목인 탁구경기 역시 해외동포부 선수단이 빠짐없이 참가하는 종목이다.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 체전 탁구경기에는 해외 16개국에서 남자단식 16명, 여자단식 12명, 혼합복식 12조가 참가해 열전을 벌였으며, 경기를 주관한 대한탁구협회는 각 종목별 전적은 물론 합산 종합성적으로도 시상했다. 16, 17일 이틀간 선의의 경쟁을 마친 선수들은 경기일정 뒤에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고국에서의 더 진한 정을 찾는 여정에 들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혼합복식을 우승한 김석만-김선숙 조는 국내 실업선수 출신들이다. 단식도 2, 3위에 입상했다.
사실 해외로 진출한 탁구인들이 고국의 탁구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은 아주 깊다. 이번 체전에서는 재미대한탁구협회 선수단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전남소재 초등부 꿈나무 2명에게 별도의 장학금을 전하기도 했다. 재미대한탁구협회는 혼합복식 우승과 남자단식 2위, 여자단식 3위 등 각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내면서 종합우승까지 차지했으니 성적과 보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선수들은 다시 삶의 터전이 있는 땅으로 떠나겠지만,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고국의 정이 그 삶에 힘찬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다음은 제104회 전국체전 탁구경기 해외동포부 시상 모습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단식 시상식 금메달 이성훈(호주), 은메달 김석만(미국), 동메달 류청원(필리핀)/원종(일본). 시상자는 박용수 전남탁구협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단식 시상식 금메달 지송이(일본), 은메달 정선남(홍콩), 동메달 김선숙(미국)/서유금(필리핀). 시상자는 박용수 전남탁구협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혼합복식 시상식 금메달 김석만-김선숙(미국), 은메달 이성훈-김태림(호주), 동메달 사이먼-한수진(뉴질랜드)/류청원-서유금(필리핀). 시상자는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합1위 재미대한체육회 선수단.
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